About BONT
우리가 최고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가 우리를 선택한다.
본트스케이트의 역사
알렉산더 본트의 조부모님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아버지인 인지 본트가 2살이었을 무렵 호주로 이민을 왔다.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즐겨 타는 빙상 강국 네덜란드출신 부모님의 영향으로 인지 본트와 알렉산더의 어머니인 사라 본트 역시 친구들과 어울려 스케이팅을 즐기는 것이 취미였다고 한다.
가죽세공사였던 인지 본트는 좀 더 빠르고 편하게 스케이팅을 즐기기 위해 직접 스케이트화를 만들었는데, 당시에는 생소했던 유리섬유를 적용한 스케이트화를 만들었다. 단단한 유리섬유로 힐컵(발 뒤꿈치부터 발목까지)을 강화하여 발목부분이 비틀리는 것을 방지했더니 빙판을 더욱 힘 있게 지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인지 본트의 친구이자 호주 국가대표였던 마이크 리치몬드(Mike Richmond)가 자신의 스케이트화 제작을 의뢰했고, 친구인 그를 위해 자신의 스케이트화처럼 힐컵 주변을 유리섬유로 강화해 그의 발에 꼭 맞고 흔들림 없는 스케이트화를 만들어 주었다. 만년 2위에 머물던 그는 그 해 호주 내셔널챔피언에 올랐고, 브리티쉬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고 한다.
이후 인지 본트에게 세계 곳곳에서 스케이트화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이것이 본트 스케이트의 시작이 되었다.
본트스케이트 기술 변천사
인지 본트가 1974년에 처음으로 유리섬유를 스케이트화에 적용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본트 스케이트의 토대를 만들었고,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신소재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이어나갔다. 그리하여 사업초기 큰 반향을 일으켰던 유리 섬유(glass fiber)는 1986년 더욱 강도 높고 내구성이 뛰어난 케블러로 대체되었고, 1989년 업계최초로 아웃솔과 힐컵을 탄소 섬유(carbon fiber)로 만들었다. 그리고 탄소 섬유를 사용하면서부터 사람들의 발에 맞춰 아웃솔을 변형하는 열성형기술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유리 섬유나 케블러는 햇빛에 노출되면 1~2년 사이에 자연스럽게 성질이 변해 변형되거나 내구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런데 본트사에서 탄소섬유를 장시간 테스트해본 결과 그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고, 본트사는 이런 소재의 특성을 살려 탄소섬유로 만든 밑창을 사용자 발에 꼭 맞출 수 있는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가 흔히 카본이라고 알고 있는 탄소섬유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처음부터 단단한 소재는 아니다. 레진(합성수지)을 발라 굳히는 것인데 본트사는 오랜 실험과 노력으로 특수한 레진을 개발했다. 상온에서는 아주 단단하지만 열을 받으면 부드럽게 변하는 합성수지의 배합비율을 개발하였고 덕분에 본트만의 열성형기술을 완성할 수 있었다.
타 브랜드의 카본 슈즈는 외피와 깔창만 성형이 가능하지만 본트사의 스케이트는 카본으로 만들어진 밑창과 힐컵 등 카본이 적용된 모든 부위가 열성형작업으로 사용자의 발에 꼭 맞춘 슈즈가 될 수 있다.